오랜만의 서대문구
잠실에 이어서, 서대문구를 오랜만에 다시 임장했다.
당시에는 홍제역 위에서부터 싹 보면서 내려왔었는데...
지금와서는 어떻게 그걸 한거지? 싶다.
앞으로 매주 임장을 가지는 못하더라도,
일요일에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나 매력적인 가격대의 지역이면 가보고자 한다.
임장 루트
멜른버그에서 짜준 임장 시간이 3시간이었다.
서대문구가 3시간이 나올 수가 있나..? 라는 생각이었으나, 납득되었다.
분명 경자(경희궁자이)는 살펴볼터이니, 그 주변으로 진행하겠구나 싶었다.
임장 루트는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
1. 통일로 우측
2. 사직로 북측
3. 통일로 좌측
이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루트로 임장을 하게된다.
경자 -> 무악현대 -> 인왕자이 -> 독립문 -> 경희궁유보라 -> 독립문삼호 -> 천연뜨란채 -> 동부센트레빌 -> 돈의문센트레빌
임장 그리고 개인적인 평가
통일로 우측
임장을 시작하니 바로 병원들이 보인다.
경자 3단지 근처에 위치하여, 거주자들에게 병세권의 위치한다.
경자 근처로 진입하니,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이 강하게든다.
이 근처는 대부분 빌라와 오래된 건물들이 줄지어있어서, 더 대비된다.
경자와 함께 깨끗한 상가들이 같이 입점하여, 경자 근방의 환경이 크게 개선됨을 느낀다.
큰 단지 하나가 이처럼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새삼 볼 수 있다.
경자 3단지 앞에 위치하는 오래된 상가들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가 완료되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때문에 해당위치의 상가들이 재건축이되면,
경자 아파트(특히 3단지) 거주민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듯 하다.
물론 새 건물이 들어옴은 좋지만,
높은 건물이 들어오면서 시야가 막혀 답답해질 가능성이 크다.
서대문구를 다 둘러보고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확실히 서대문구에서는 가장 좋은 단지가 맞구나 싶다.
관리, 조경, 구조가 훌륭하다.
항상 임장하면서 느끼지만, 비싼 단지들은 하나같이 관리+조경은 무조건 신경쓴다는 것이다.
(물론, 마포나 서초 등등 지역들을 생각하면, 엄청 특출나진 않는다)
사직로 북측
경자를 지나서...
경희궁 유보라의 건설모습이 보인다.
사진의 바로 앞쪽은, 유보라 앞에 만들어지는 공원 공사로 보인다.
경희궁 롯데캐슬을 보면서,
예전에 여기가 경자인줄 알았구나, 잘못봤었네 싶다.
그만큼 경자와 비슷한 구석이 많았다.
아파트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캐슬을 지나 무악현대로 향했다.
이날 날씨가 좋아서인지, 무악현대가 이렇게 좋았나? 싶었다.
차도와 인도가 상당히 넓어서 시원시원하고,
아파트 단지도 관리가 워낙 잘되어있다.
햇살이 거의 모든 단지에 내리쬐고있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겼다.
무악현대에 유명한 유치원.
이 때문에 전세로도 많이 온다고 한다.
언덕과 살짝 애매한 위치가 아쉽지만,
기대한 것 이상으로 좋아서 놀랬다!
이제 인왕산아이파크1차로 향했다.
지나가는 길에, 이처럼 오래된 건물들
오래된 골목들을 지나,
우측 저멀리에 보이는 곳이 인왕산아이파크이다.
아 이래야 서대문구 느낌이 나는구나~ 싶은 언덕이 반긴다.
경사대비 워낙 짧아서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긴하다.
서대문구 전반적으로 용적률이 높긴한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바로 이전의 무악현대와 다른점은, 사진과 같이 그늘이 너무 심하다.
시야가 굉장히 답답하다고 느껴진다.
위치도 현대 무악보다도 애매하다.
물론 지도에서 알 수 있듯이
무악현대는 세로로 위치하고있어서
저~멀리 끝단지에서 역까지의 거리는 참 피곤할 듯하다.
아이파크는 가로로 위치해서, 어느 위치든 역까지의 거리가 비슷할 듯하다.
그래도 2억이나 가격차이가 나는가하면, 조금 의아스럽긴하다.
임장하며 미쳐 보지 못한 요소가 있나 싶었다.
2억이면 무악현대가 더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독립문 공원을 지나서,
독립문 극동 아파트로 진입했다.
여기는 전에 왔을때와 비슷하다.
여전히 ㄷ형태의 단지로, 답답한 느낌과 긴 언덕이 느껴진다.
리모델링 현수막이 여기저기 붙었긴하지만, 이전에도 있었던것같고...
서대문구 임장을 다 돌고나서 느낀점은
극동아파트에는 신혼부부가 많다는 느낌이었다.
젊은 여성들이 자녀와 함께,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모습이 있었다.
(다른 단지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다.)
통일로 좌측
길을 건너 유보라 근처의 시장에서 빠르게 점심을 먹고 진행했다.
독립문 삼호의 기억은 제일 안쪽의 언덕이다.
위 사진과 같이 단지 가장 안쪽의 모습이 상당한 언덕이다.
단지를 돌아다니며 지나다니는 분들도
대부분 어르신들이시다.
항상 임장하면서 느끼는 아이러니함은,
언덕이 심한 지역일수록 어르신들이 많으시다.
걷기도 어려우실텐데 말이다.
골목을 지나지나, 천연 뜨란채에 도착했다.
1층에 조금씩있는 상가들을 보면서, 여기는 주상복합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며 임장을 하게된다.
단지 디자인이 묘하게 흔치않다.
단지 위치 자체도 애매하고, 소형평형으로 구성되어있다.
서대문구에 유명한 02라인 마을버스를 마침 볼 수 있었다.
뜨란채는 특히나 위치가 애매해서, 버스를 무조건 이용해야한다.
단지 내에도 언덕이 존재하고, 답답하다.
주차장도 있지만, 선호되는 방식의 주차장이 아니다.
....
뜨란채 단지를 길게 지나면,
돈의문 센트레빌이 먼저 나온다.
돈의문 센트레빌 전체 단지를 임장해보면 알겠지만,
단지 내에 단차가 굉장히 심하다.
그래서 위의 지도처럼 3군데로 분리가된다.
각 위치마다 이어져있는지는 확인이 불가했다.
단지내 사람들만 가능할 듯 싶다.
왼쪽이 가장 높고, 음습(?)하다.
아파트 뒤쪽으로 단차가 심해서, 저지대는 햇빛을 못받는다.
그래서 습한 기운이 느껴진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 수록, 단지 관리도 잘되어있어서
만약 돈의문을 매매하게된다면, 집이 어디에 위치한 단지인지 확인을 잘해야한다.
동부 센트레빌은 돈의문 앞에 위치한다.
작은 단지의 아파트이지만, 그래도 연식과 단지 크기 등을 고려하면 꽤 관리가 잘된편이라 생각한다.
물론 용적률이 높아서 답답하다. (서대문 대부분 그렇지만)
그리고 단지 위치가 애매해서, 걸어서 역까지 가기 힘들다.
정리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다시본 서대문구는
생각보다 변화가 더 없는 지역이었다.
경희궁 유보라를 시작으로 크게 변화가 이뤄질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생각한 것 보다, 무악현대가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만으로도 만족스런 임장이었다.
역시 임장은 여러번 갈때마다 새로운 것을 알게된다.
1위. 경자
2위. 돈의문(아랫단지)
3위. 무악현대, 극동아파트
그렇지만 타 지역과 비교한다면...
경자보다는 다른 지역을 선택할 듯 싶다.
돈의문도 마포나 송파내에서 선택해보고 싶을 듯 하다.
무악, 극동정도의 가격이면 납득이 될 듯 싶으면서, 타 지역으로 마찬가지로 찾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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